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와 우리사주조합은 21일 △사외이사 후보로 권 교수 추천 △낙하산 인사의 이사 선임 배제 △대표이사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제외 등을 포함한 정관 변경안을 3월 주총에서 주주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노조는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임시주총 당시 하승수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해 근로이사제 도입 논란을 일으켰다. KB금융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은 당시 찬성 의결했지만 글로벌 의결 자문기구인 ISS가 반대 의견을 내면서 찬성률이 17.78%에 그쳐 최종 부결됐다. KB금융은 외국인 주주 비율이 70%에 달해 ISS의 반대 의견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KB노조는 또 정관 변경을 통해 당원으로서 공직 또는 정당활동에 종사한 기간이 총 2년 이상인 자를 최종 퇴직일로부터 3년 동안 이사로 선임할 수 없다는 내용을 신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