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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귀화한 프리슈, 女 루지 8위에

한국 루지 역대 최고 성적

크로스컨트리 김마그너스는 예선탈락

'알파인 황제' 히르셔 올림픽 첫 金

아일렌 프리슈 크리스티나가 결승점을 통과한 뒤 태극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평창=연합뉴스2018.2.13      sab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아일렌 프리슈 크리스티나가 결승점을 통과한 뒤 태극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평창=연합뉴스2018.2.13 sab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독일에서 귀화한 여자 루지 선수 아일렌 프리슈(26·경기도체육회)가 8위를 차지했다.

프리슈는 13일 강원 평창의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루지 여자 싱글 1∼4차 주행에서 합계 3분6초400을 기록, 전체 30명의 출전자 중 8위에 올랐다. 8위는 여자 싱글은 물론 남자 싱글, 더블, 팀 릴레이까지 포함해 한국 루지가 올림픽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이다.

프리슈는 대한루지경기연맹이 평창올림픽에 대비해 긴급 투입한 선수다. 세계 루지 최강국인 독일에서 전문 엘리트 교육을 받고 유망주로 자라난 그는 성인이 된 뒤 경쟁에서 밀리자 지난 2015년 은퇴했다. 프리슈는 연맹의 설득에 한국행을 결심했고 2016년 11월 특별귀화 안건이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국내 선수 양성 대신 선택한 귀화에 비해 만족할 수 없는 성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독일의 ‘루지 여제’ 나탈리 가이젠베르거(30)가 3분5초232의 압도적인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성은령(26·대한루지경기연맹)은 18위(3분8초250)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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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마그너스(20)와 주혜리(26)는 스키 크로스컨트리 남녀 스프린트 클래식 예선에서 나란히 탈락했다. 아버지가 노르웨이 사람으로 이번에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김마그너스는 남자 1.4㎞ 스프린트 클래식 예선에서 80명 중 49위에 그쳤다. 그는 16일 15㎞ 프리, 24일 50㎞ 클래식에 출전한다. 남자부에서는 요하네스 클라에보(노르웨이), 여자부는 스티나 닐슨(스웨덴)이 각각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동우(23·한국체대)는 알파인 스키 남자 복합 경기에서 33위를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는 마르셀 히르셔(29·오스트리아)가 활강과 회전 합계 2분06초52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월드컵 통산 55승으로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지만 앞서 두 차례 출전한 올림픽에서는 은메달 1개만을 수확했던 히르셔는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며 ‘무관의 제왕’ 꼬리표를 떼어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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