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서울 택시요금 대폭 인상…물가에 기름 부을라

▲서울시가 연내 택시요금 인상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합니다. 인상 비율은 15∼25%, 시기는 지방선거 일정을 고려했을 때 올 하반기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이렇게 되면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3,000원에서 3,900~4,500원으로 훌쩍 뛰게 됩니다. 물가상승 요인 등을 고려하더라도 상당한 인상폭이어서 시민들에게 적은 않은 부담이 될 것 같은데요. 요금 인상 때마다 시나 택시업계는 서비스 개선을 약속하지만 공염불이 되기 일쑤입니다. 택시회사 배만 불리고 서비스는 제자리걸음이라는 지적이 많은데 이번에는 다를까요.


▲‘미투’ 운동이 사회 각층으로 퍼지면서 정치권도 관련 법안을 앞다퉈 발의하거나 당 차원의 간담회를 열고 있다고 합니다. 일부 의원들은 성희롱의 경우 공직에서 배제하고 사업주가 성희롱을 하면 징역형에 처하는 법률도 추진하고 있다는데요. 하지만 과거 정치권 인사나 비서관들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이는 등 구태를 일삼았던 것을 보면 먼저 자성하는 모습부터 보여야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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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의 논 면적이 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지면적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논 면적은 86만5,000㏊로 1년 전보다 3.4% 줄었습니다. 이는 2009년(-3.4%) 이후 8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입니다. 반면 밭은 75만6,000㏊로 1.1%가 늘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쌀이 남아돌자 논을 밭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라는데요. 과거 보릿고개 시절 먹을 게 없어 배를 곯았던 때를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지네요.

오철수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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