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둘러싼 성 추문 논란이 확산되고 있지만 그의 국정 수행에 대한 미국인의 지지율은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CNN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이 지난 22∼25일 성인 1,014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63%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과거 성관계를 주장하는 전직 포르노 배우와 플레이보이 모델의 말을 믿는다고 답했다.
이에 반해 성관계를 부인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믿는다는 비율은 21%에 그쳤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는 42%로 지난해 4월 25일 조사 이후 최고로 올라섰다. 이는 지난달 조사에 비해 7%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54%로 한 달 전의 58%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미국인의 지지율이 가장 높은 분야는 ‘경제’였다.
48%가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문제를 다루는 방식에 대해 지지를 표한 반면 45%는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53%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외교정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지지는 4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서도 지지는 38%에 그쳤고 반대가 50%에 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 대선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러시아에 대해 너무 관대하다는 비율도 47%에 달했다. 너무 강경하다는 답은 4%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