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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결선투표·양보프레임' 난관 넘을까

"서울혁명 완성할 것" 공식 출마

박영선·우상호 "3선 피로" 견제

오늘 경선 TV토론서 진검승부

"무능한 좌파""7년전 양보"

金·安도 공세 수위 높여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출마 선언에 앞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를 위해 현충탑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출마 선언에 앞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를 위해 현충탑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6·13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서울시장으로는 첫 3선 도전이다. 앞서 서울시장에 출마를 선언한 박영선·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선 피로감’을 내세워 박 시장에 대한 견제의 날을 더욱 세우기 시작했다. 김문수 자유한국당,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측도 일제히 박 시장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며 서울시장 선거 분위기가 한층 달궈지고 있다.


박 시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사람이 먼저다’를 실천하는 문재인 정부와 서울의 혁명을 완성할 때가 왔다”며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6년간의 서울시정 경험과 실력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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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박 시장이 등판하자 당내 경선에 나선 박영선·우상호 의원의 견제는 더욱 날카로워졌다. 박 의원은 “지난 2011년 무소속 후보였던 박 시장이 당의 입당권유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두 번째 선거도 당은 가까이 오지 못하게 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박 시장의 지지율이 40% 중후반대 이상을 보여준 적이 한 번도 없어 결선투표는 확정적”이라며 “결선투표에서도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박·우 의원은 오는 18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당 경선의 향배가 TV토론에 달렸다고 보고 13일 열리는 첫 토론에 화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공세 수위도 높아졌다. 김 후보는 박 시장을 향해 “무능한 좌파가 서울을 장악했다”며 보수결집을 호소했고 안 후보는 7년 전 박 시장에게 후보직을 양보한 점이 자연스럽게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각기 야권 후보로서의 대표성을 부각해 2강 구도의 틀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박 시장은 이날 ‘양보 프레임’에 대해 “(안 후보와는) 당적도, 가는 길도 달라져 있다”고 선을 그었다. 3선 피로감에 대해서도 “서울은 단절이 아니라 연결과 확장, 진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내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을 완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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