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로 예상되는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장소로 싱가포르가 가장 유력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가 26일(현지시간) 한국과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 6월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난다면 싱가포르가 가장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폭스뉴스 프로그램 ‘폭스 앤 프렌즈’와의 전화인터뷰에서 “3∼4개 날짜와 5개 장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미 간 물밑협상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이 ‘5곳’은 스위스(제네바), 스웨덴(스톡홀름), 싱가포르, 몽골(울란바토르), 괌이다.
미국령인 괌을 빼고는 모두 중립적인 ‘제3국’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 중 김 위원장의 장거리 이동 문제 등을 고려하면 북한에서 멀리 떨어진 유럽보다는 몽골이나 싱가포르 등으로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폭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북미정상회담 관련 내용을 전하면서 “6월 중순 이전에 개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