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제넥신, 로슈와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공동 개발

흑색종 등 피부암환자에

연내 美서 임상시험 돌입

제넥신(095700)이 글로벌 제약기업인 로슈와 손잡고 면역항암제 병용투여 공동 개발에 나선다. 고위험 진행성 피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올해 말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넥신은 이같은 내용의 면역항암제 병용투여 공동개발 계약을 로슈와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적응증은 흑색종, 머켈세포암, 피부편평세포암 등 세 가지다. 공동 개발을 통해 제넥신이 개발한 면역 항암제인 ‘하이루킨-7’과 로슈의 면역관문억제제인 티센트릭의 병용투여 효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고위험 진행성 피부암 환자 중 면역관문억제제를 최초로 투여 받는 환자와 면역관문억제제 불응성 환자 약 7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은 1b·2a상으로 미국에서 올 하반기에 시작한다. 임상은 제넥신의 미국 자회사인 네오이뮨텍과 미국 내 면역항암 네트워크인 ION이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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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는 “글로벌 면역항암제의 리더인 로슈와 세계적 연구기관 ION의 핵심 오피니언 리더들과의 공동 개발을 통해 첨단 면역 항암 병용요법의 시너지 효과를 검증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임상을 통해 하이루킨-7과 면역관문억제제의 병용투여 요법이 T 세포를 증식시킴과 동시에 암세포의 회피 경로를 억제함으로써 강한 이중 항암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하이루킨은 면역세포의 일종인 T세포의 발달과 증식에 관여하는 단백질 ‘인터루킨-7’에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에프씨(hyFc)’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치료제다. T세포의 수를 늘리고 기능을 높여주는 기능을 한다. 현재 한국에서 고형암 임상 1b상을, 미국과 한국에서 뇌암(교모세포종) 대상 임상 1b상이 진행 중이다.
/김지영기자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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