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검증된 곳만 가맹점 오픈...3,000곳 넘어선 이마트24

올들어 390개 등 외형 급성장

로열티 등 없는 '3無 정책' 외

본사직영 후 가맹점 전환 허용

업계 첫 '오픈검증제' 큰 효과




편의점 이마트(139480)24 점포 수가 3,000개를 넘어섰다. 올해 들어서만 지난 4월까지 390여 개 점포를 새롭게 늘린 데 따른 것이다. 이 같은 공격적인 출점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24는 올해부터 3년간 4,800억 원 가량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24는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점포 수가 3,042개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뛴 올해 들어서도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월별 순증 점포 수를 보면 1월 96개, 2월 98개, 3월 103개, 4월 93개 등 매달 100여 개 점포가 새롭게 문을 열고 있다.


이 같은 외형 성장률을 기록하는 데는 ‘3무(無)’ 정책 외에도 편의점 업계에서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는 ‘오픈검증제’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3무’란 24시간 영업, 로열티, 중도해지 위약금을 강제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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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오픈검증제도 한몫을 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새로 도입된 오픈검증제는 편의점 예비 경영주의 창업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본사가 일정 기간(6개월~1년) 직영점을 운영한 뒤 수익이 검증된 점포에 한해 가맹점을 낼 수 있게 한 제도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오픈검증제 대상 점포의 평균 일 매출이 전체 가맹점의 평균 일 매출에 비해 53.7%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성동구 성동연무장점의 경우 평균 일 매출이 전체 가맹점 대비 171% 높다. 오픈검증제 대상 점포는 지난 4월 기준 40개로 이 중 절반이 가맹점으로 전환돼 운영되고 있다.

오픈검증제로 개점한 서울 성동구 성동연무장점.오픈검증제로 개점한 서울 성동구 성동연무장점.


오픈 검증제에 대한 경영주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오픈검증제 대상 점포를 운영 중인 한 경영주는 “편의점은 슈퍼마켓이나 마트에 비해 상권이 작아 경합이 심한데 기존에 운영하던 편의점으로 오픈하니까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24는 나머지 20개 점에 대해서도 예비 경영주를 선정해 가맹점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허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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