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라돈' 검출 대진침대 리콜 실시

대진침대가 발암 물질 ‘라돈’이 검출된 해당 제품을 리콜하기로 했다.

대진침대는 8일 회사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알리고 오전9시부터 리콜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대진침대는 문제된 매트리스를 동급의 매트리스로 교환할 방침이다. 대진침대는 “정부로부터 받고 있는 정밀조사 결과와 상관없이 리콜 조치를 취하겠다“며 ”많은 소비자분들게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SBS ‘8시 뉴스’가 대진침대에서 생산한 침대 매트리스에서 라돈이 다량 검출됐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라돈은 암석·토양 등에 포함돼 있는 우라늄이 붕괴해 만들어지는 무색·무취의 방사성 물질이다. WHO(세계보건기구)와 EPA(미국환경청) 등은 라돈을 폐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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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출시한 대진침대의 ‘네오 그린’을 비롯해 4가지 모델에서 국내 실내주택 라돈 기준치 200Bq/㎥(베크렐)의 18배나 검출됐다. 당초 라돈 검출은 매트리스를 제조할 때 음이온을 내뿜는 ‘음이온 파우더’를 넣고 코팅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진침대는 이날 “매트리스 소재로 쓰인 게 칠보석이 아니라 희토류이며, 여기서 라돈이 방출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대진침대에 대한 방사능 분석에 착수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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