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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찰스’ 탄자니아 주마와 한국 아내의 좌충우돌 신혼일기

‘이웃집찰스’ 탄자니아 주마와 한국 아내의 좌충우돌 신혼일기



8일 방송되는 KBS1 ‘이웃집찰스’에서는 ‘탄자니아 주마, 내게 너무 고마운 그녀’ 편이 전파를 탄다.

▲ 지구 반 바퀴 돌아서 만난 반쪽


탄자니아에서 한국의 비영리단체 소속으로 일하고 있던 주마(29). 오지마을 아동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팀에서 활동했는데! 호주에서 간호사 취직을 앞두고 탄자니아로 의료봉사를 떠난 진희. 그곳에서 의료팀 팀장이었던 주마를 만나게 된다. 의료시설이 열악한 탄자니아의 오지마을을 매일 함께 돌아다니면서 서로를 의지하기 시작했고 점점 사랑을 키워갔다. 그렇게 두 사람은 작년 11월 부부의 연을 맺고 대구에 신혼살림을 차리고 주마의 한국 라이프가 시작됐다.

▲ 문화충돌! 달라도 너무 달라~

평일에 일하고 주말에 쉬는 주마와 간호사를 하며 주말 상관없이 교대 근무를 하는 진희. 오랜만에 휴일 시간이 맞아 데이트에 나선다. 강아지를 좋아하는 진희가 주마와 꼭 함께 오고 싶었던 곳! 바로 애견카페다! 그런데 주마의 반응이 영~ 시원찮다. 주마를 보고 꼬리를 흔들며 다가오는 강아지를 보자마자 날리는 썩소? 한국에선 반려견과 친근하게 생활하는 반면, 탄자니아에선 그저 집을 지키기에 좋은 동물이라는 것!


서로 나라의 문화 차이는 이뿐만이 아니다. 탄자니아에서 직접 닭을 키워 잡아먹는 게 일상이었던 주마. 한국에선 상황이 여의치 않으니 온 동네 시장을 돌아다니며 토종닭을 사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는데... 어느 날 친구에게서 선물 받은 생닭을 집에서 직접 잡겠다며 가져온 주마! 그 모습에 아내 진희는 기겁하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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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의 첫 도전!

탄자니아에서 항상 1등만 할 정도로 공부를 잘했던 주마. 처음으로 실패를 경험했으니, 그건 다름 아닌 운전면허시험?! 한국에서 하루빨리 적응하기 위한 첫 도전이었는데... 탄자니아에서의 운전 경력 7년만 믿고 너무 쉽게 생각했던 탓일까 1차 학과 시험에서 떨어지고 만다. 첫 실패를 보자마자 쏟아지는 건 눈물?! 울보 아니랄까 봐 눈물은 계속 주룩주룩, 옆에서 지켜보던 진희 씨만 애가 탄다. 우울한 주마를 위해 아내 진희의 서프라이즈! 바로 동물원에 데리고 가는 것~ 아니나 다를까 아프리카에서 온 사자를 보며 힘과 용기를 다시금 얻는다. 과연 주마는 2차 학과 시험에서 합격할 수 있을까.

▲ 돈은 안 쓰는 것이다?

여느 신혼부부처럼 다정하게 장보기 시작한 두 사람. 그런데 갑자기 진희가 사라졌다? 마트에서 기본이 2시간인 주마를 기다리다 지쳐 먼저 집으로 간 것! 봉지 사탕을 살 때면 일일이 개당 가격을 따져 고르고, 닭 한 마리를 사기 위해 지하철을 한 번 더 갈아타고 환승까지 해야 도착하는 경북 경산시장까지 간다. 집 대구에서 장장 1시간 30분 거리. 그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싼 가격이라면 어디든 가는 주마. 그런 주마를 볼 때마다 아내 진희는 속이 탄다. 돈을 아끼기 위해서 시간을 낭비하고 자신을 희생하는 주마가 한국에 온 지 6개월 만에 몸무게가 5~6kg이 빠졌기 때문이다. 입안에 구내염까지 생기며 일한 돈으로 맛있는 것 하나 사 먹는데도 벌벌 떠는 남편! 주마는 왜 그렇게 돈을 아끼는 걸까?

[사진=KBS1 ‘이웃집찰스’ 예고영상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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