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 '물벼락 갑질' 조현민 업무방해 혐의로 송치

경찰, 오전9시 업무방해 혐의 기소의견으로 송치

검찰, "광고주로서 업무 방해 여부 다툼 소지"

물벼락 갑질‘ 논란 조현민 전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가 1일 오전 강서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경찰은 폭행과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조 전 전무를 조사했다. /이호재기자.물벼락 갑질‘ 논란 조현민 전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가 1일 오전 강서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경찰은 폭행과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조 전 전무를 조사했다. /이호재기자.



‘물벼락 갑질’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아온 조현민 전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가 11일 오전 9시 검찰에 업무방해 혐의로 송치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조 전 전무가 위력을 행사해 광고업체의 동영상 시사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보고 조 전 전무를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은 특수폭행 혐의는 조 전 전무가 사람에게 유리컵을 던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혐의 없음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경찰은 폭행혐의에 대해서도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아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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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업무방해 혐의에 대한 검찰 판단은 다를 수 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신영식)는 4일 조 전 전무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광고주로서 업무적 판단에 따라 시사회를 중단시킨 것으로 볼 여지가 있는 등 타인의 업무를 방해한 것인지 여부에 대해 다툼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경찰의 수사결과를 검토한 검찰의 판단에 따라 조 전 전무의 재판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사정당국은 ‘물벼락 갑질’ 이후 터져 나온 조양호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각종 위법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관세청은 한진 일가의 밀수 의혹,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남매의 수백억원대 상속세 탈루 혐의와 비자금 조성 혐의를 수사 중이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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