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뉴욕증시] 美 금리상승 우려 지속에 소폭 하락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17일(현지시간)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소폭 내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54.95포인트(0.22%) 하락한 24,713.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3포인트(0.09%) 내린 2,720.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82포인트(0.21%) 떨어진 7,382.47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중국과의 무역협상, 북한 관련 불확실성 등을 주시했다. 주요 지수는 이날 하락 출발 이후 보합권에서 공방을 이어갔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3.1% 내외로 올라선 데 따른 경계심이 증시 투자심리를 지속해서 짓눌렀다. 유가 상승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자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장 마감 이후 3.12%대까지 오른 이후 이날도 3.1% 선 안팎에서 등락을 유지했다.

브렌트유는 이날 201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 선을 넘어서기도 하는 등 유가 강세가 지속됐다. 다만 유가 상승은 에너지주의 강세를 이끌어 하락 폭은 제한됐다.


북한 관련 불확실성도 시장에 감돌았지만 미국의 유화적인 태도가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회담)취소 가능성에 대해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 면서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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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북한이 반발하는 비핵화 방식인 ‘리비아 모델’에 대해 “리비아 모델은 (북한과는) 매우 다른 모델”이라며 이를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의 비핵화시 김정은 체제의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의사도 재차 확인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가 0.9% 내렸고, 기술주도 0.49% 떨어졌다. 반면 에너지주는 1.3% 상승했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호조를 이어갔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이날 발표한 5월 필라델피아연은 지수는 전월의 23.2에서 34.4로 올랐다. 시장 전망치는 20.5였다.

지난 12일로 끝난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는 전주에서 1만1,000 명 늘어난 22만2,000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해 역대로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중간 무역협상 결과에 대해 투자자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주요 2개국(G2)간 무역 갈등이 돌파구를 찾으면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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