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전인지 "머리 잘랐더니, 승리 보이네요"

전인지, 킹스밀 첫날 공동선두

노보기 6언더 65타 '시즌 최고'

20개월 만에 우승 기대감

18일 킹스밀 챔피언십 1라운드 전반을 마치며 밝은 표정으로 이동하는 전인지. /윌리엄스버그=AFP연합뉴스18일 킹스밀 챔피언십 1라운드 전반을 마치며 밝은 표정으로 이동하는 전인지. /윌리엄스버그=AFP연합뉴스



전인지(24·KB금융그룹)가 지난해 10월 이후 개인 최소타를 적었다. 오랜만에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리며 20개월 만의 우승 기대를 키웠다.


전인지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리조트 리버코스(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쳤다. 65타는 지난해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작성한 후 처음이다. 올 시즌 들어 가장 좋은 스코어다. 지난 2016년 9월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이 통산 두 번째이자 마지막 우승인 전인지는 1년8개월 만의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2016년 대회 3라운드에 버디만 9개를 쏟아부어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을 작성하는 등 코스와 궁합이 썩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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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준우승만 5번 했던 전인지는 올 시즌은 상금 40위(12만3,000달러)에 머물며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한 뒤 지난해 준우승한 대회에서 첫날 보기 없는 깔끔한 경기로 힘을 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그는 전반을 버디 1개로 마친 뒤 후반에서만 버디 5개를 몰아쳤다. 페어웨이와 그린을 한 번씩만 놓치는 안정적인 경기로 제이 마리 그린(미국), 제시카 코르다(미국), 아사하라 무뇨스(스페인), 재미동포 애니 박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 지은희가 3언더파, 김효주·유소연이 2언더파로 출발했고 디펜딩 챔피언 렉시 톰프슨(미국)은 1언더파로 시작했다. 전인지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았다고 밝힌 뒤 “코치와 얘기를 나누며 차분해지려고 했다. 심호흡하려 노력한 것도 도움이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댈러스의 트리니티GC(파71)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넬슨 1라운드에서는 마크 리슈먼(호주)이 10언더파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2위 그룹과 3타 차. 2013년 이 대회 우승자 배상문은 4언더파로 무난하게 출발했고 조던 스피스(미국)는 2언더파를 적었다. 배상문은 “(대회 출전이 없었던) 최근 3주간 정말 열심히 훈련해 샷과 볼 탄도가 좋아진 것을 느낀다”면서 “이번 대회가 남은 시즌에도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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