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넥센테크, 삼성전자 AI 기업 M&A 검토 소식에 상승세

음성인식 ‘아폴로’ 기술 부각

자율주행 AI 기술 확보로 상승 가도

2020년 자율주행 상용화 목표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을 가진 여러 회사에 대한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자율주행 기술 전문기업 넥센테크(073070)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넥센테크는 18일 코스닥시장에서 오전 11시47분 현재 전날보다 25%(1,780원) 오른 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부문 사장은 지난 17이 “AI 엔지니어 1000명 이상을 확보하고, AI 기술을 가진 여러 회사에 대한 인수합병(M&A)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어느 회사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상당히 많은 회사를 검토 중”이라며 “삼성전자 자체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AI 기술이 제한적인 만큼 국내외 좋은 기술을 가진 회사를 적극적으로 M&A하겠다”고 강조했다.


넥센테크는 앞서 자회사 ‘엔디엠(NDM)’을 통해 미국 자율주행 음성인식 전문 기업 ‘아폴로(Apollo)’의 기술 엔진을 일찌감치 확보하고 현재 한국어버전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아폴로’는 차량 내 특화된 음성인식 전문 기업으로, 운전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아도 음성만으로 각종 명령을 수행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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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재규어 랜드로버와 엔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넥센테크는 자율주행차량 ‘아폴로’ 엔진을 탑재할 경우, 자율주행 완성차 자체의 목소리로 진화하게 돼 운행, 급제동, 경로 설정, 차량 내부 온도 변경 등과 같이 차량 내 모든 기능을 수행하는 음성 인터페이스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넥센테크는 지난 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자율주행 기술 시연을 성공적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넥센테크는 오는 2020년까지 완전자율협력주행 기술 상용화를 위해 글로벌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들과 다각적인 협력을 진행하고, 통합 플랫폼 구축 등 자율주행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각오다.

이와 더불어 최근 정부가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기술력 확보를 위해 2022년까지 5년 동안 2조 2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넥센테크도 AI 음성인식 기술을 접목한 자율주행 플랫폼 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넥센테크 관계자는 “정부가 발표한 범국가적인 사업모델은 이미 넥센테크가 확보한 자율주행 음성인식 기업 ‘아폴로’의 인공지능 기술을 자율주행 전문 플랫폼에 탑재하는 형태와 유사한 모델”이라며 “AI 기술력을 고도화해 자율주행 음성인식 플랫폼의 중요성을 알려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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