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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인터뷰] ‘범인은 바로 너!’ 조효진 PD “유재석· 이광수, 가상현실과 리얼리티 만남에 환호”

‘범인은 바로 너!’의 조효진 PD, 김주형 PD가 유재석, 이광수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범인은 바로 너!’는 넷플릭스가 ‘X맨’,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 등 히트 예능프로그램 연출에 참여한 조효진 PD, 장혁재 PD, 김주형 PD 등 스타 제작진을 보유한 컴퍼니 상상과 의기투합하여 제작한 예능이다.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 각 에피소드들이 수사 드라마처럼 연결되어 시즌이 끝나는 시점에 거대한 비밀이 밝혀지는 전에 없던 새로운 포맷의 프로그램 이다.




조효진PD/사진=조은정 기자조효진PD/사진=조은정 기자






무엇보다 각 에피소드가 드라마처럼 연결된 새로운 포맷의 스토리형 예능으로, 국민 MC 유재석은 “새로운 장르에 대한 호기심으로 선택했다”고 선택 계기를 전했다.

조효진 PD는 유재석을 찾아가 ‘가상현실 그 게임 안에 사람들이 리얼리티로 들어갔을 때 어떤 느낌일 것이냐’를 이야기했다고 한다. 예능에 가상현실 같은 드라마가 접목된 콘셉트에 유재석은 ‘오케이’ 의사표현을 했다.

하지만 기존과 다른 예능 콘셉에 고민도 생겼다. 사람이 눈앞에 죽어있는 살인사건이 일어났을 때, 이 사람을 진짜 죽었다고 생각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예능으로 풀어갈지에 대해 고민이 생긴 것.

“처음엔 정하지 않고 들어갔어요. 하지만 첫회 촬영이 끝나고 나서 좀 더 의견을 조율할 수 있었다. 베테랑 유재석씨도 생각이 얼마나 많았겠어요? 첫회를 끝내고 나서 유재석씨도 가상현실에 리얼리티로 몰입하는 게 맞다고 하셨다. 우리도 정답을 정해놓고 가지 않았기 때문에 해본 뒤에 좀 더 가이드라인을 정했다. 연기자들은 상황 안에 리얼리티로 들어가서 하는 방식으로 정리가 됐다.”

탐정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주는 방법에 대해 고민한 조 PD는 “중요한 인포만 탐정단에 전달될 수 있으면 된다는 기본 방침하에 진화된 방법을 고안하게 됐다”고 전했다.


“기존 예능에서 본인의 기본 설정을 가지고 들어간다면 이번엔 모두가 탐정 유재석, 이광수씨로 들어간다. 그 안에서 리얼리티가 벌어지는거다. 왜냐면 사건이 어떤 게 벌어지는지는 잘 모르기 때문에. 저희가 가이드를 제시하는 게 아니라, 본인들이 알아서 그것들을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판을 만들어주는 그런 연출 방향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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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효진 PD의 연출 방향은 3화 설명에서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 3화 제목은 ‘살인자 이광수’ 이다. 보물찾기 사건을 해결한 다음 날, 지게꾼 탐정 이광수가 의문의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며 시작된다. 사건 현장 속 증거물과 피해자가 남긴 다잉 메시지 모두 이광수를 범인으로 지목한 가운데, 허당 탐정단은 경찰이 이광수를 체포하기 전 진짜 범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조효진PD, 김주형PD/사진=조은정 기자조효진PD, 김주형PD/사진=조은정 기자


조 PD는 광수에게 살인자니 ‘살인자 연기를 해라’ 이렇게 디렉션을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눈을 가린 채 이광수를 데려와 살인현장에 앉혀놓고 잠에서 깨어나면 상황이 시작되는 식이다.

“다른 리얼 상황과는 또 다른 상황이 주어져요. 그 방에 피를 흘리며 죽어있는 사람이 있다는 식의 세팅된 가상 현실을 만들어놓고, 이광수를 데려와요. 그리고선 ‘어떤 상황이 시작될 거야. 알아서 가면 돼’란 식으로 말해요. 그럼 이광수는 ‘뭐라구요? 되물어요. 그렇게 3화가 리얼하게 촬영이 됐어요.”

이어 조 PD는 “기본적으로 예능의 본질은 예능을 잘 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 좋은 배우지만, 예능적으로 훌륭한 배우 겸 예능인 이광수 씨를 믿고 섭외했다”며 신뢰를 내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조PD는 각 에피소드 속 사건의 결정적 증거가 되는 다양한 단서들을 눈여겨 볼 것을 귀띔했다. 그는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단서가 사건의 발단이 되기도 하고, 사건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초반 에피소드의 상황과 인물들이 후반 회차까지 연결되며 이야기와 긴장감이 점차 쌓여가는 상승효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넷플릭스(Netflix)첫 오리지널 예능 ‘범인은 바로 너!’이 지난 4일부터 매주 2편씩 세계 190개국 1억2500만명에게 동시에 공개되고 있다.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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