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석의 대극장 등을 갖춘 부산오페라하우스 조감도. /사진제공=부산시동남권 최대 규모 공연장이 될 부산오페라하우스(조감도) 공사가 드디어 첫 삽을 뜬다.
부산시는 최근 부산오페라하우스 시공업체와 감리업체를 선정하고 23일부터 공사에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08년 5월 롯데그룹과 부산시가 오페라하우스 건립 기부 약정을 체결한 이후 10년 만이다.
부산오페라하우스는 북항 재개발사업지 해양문화지구에 부지 2만9,542㎡, 건물면적 5만1,617㎡,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들어선다.
1,800석의 대극장과 300석의 소극장, 리허설실, 전시실 등을 갖춘다. 특히 오페라 공연에 적합한 말발굽 형태의 대극장은 오페라 외에 발레, 무용 등도 가능한 극공연 전문공연장으로 설계한다.
총 사업비는 롯데그룹 기부금 1,000억원을 포함해 2,500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2년 5월 완공 예정이다.
그동안 부산시는 국제설계 공모를 통해 노르웨이 스노헤타와 국내 일신설계가 공동 제출한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하고 지난해 12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쳤다.
지난 18일에는 조달청의 종합평가심사 과정을 거쳐 한진중공업을 시공자로 선정하고 계약을 체결했으며 책임감리사는 17일 신화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 계약했다.
부산시는 오페라하우스가 완공된 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지난달부터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준비 및 관리운영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용역도 벌이고 있다.
올해 연말 용역이 완료되면 내년부터는 오페라하우스 운영 조직을 설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오페라하우스 공사가 본격화하면서 모자라는 공사비 1,500억원을 연차적으로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