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한민국 스승상' 대상 전영숙씨 "다문화가정 학생 위해 학부모부터 지원했죠"

교육부, 교사 10명에 훈·포장

전영숙(왼쪽) 왜관초등학교 교사. 김윤현(오른쪽) 다원학교 교사.전영숙(왼쪽) 왜관초등학교 교사. 김윤현(오른쪽) 다원학교 교사.



“다문화가정 아이들은 ‘다문화’라는 말을 가장 싫어합니다. 우리 사회구성원인 만큼 무시나 차별 대신 관심이 필요합니다.”


다문화 학생과 학부모들의 한국 생활 정착에 기여한 공로로 경북 왜관초등학교 전영숙 교사가 올해 ‘대한민국 스승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직원공제회는 23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제7회 대한민국 스승상 시상식을 열고 전 교사 등 10명에게 훈·포장을 수여한다고 22일 밝혔다. 대한민국 스승상은 교육 발전에 이바지한 교육자를 발굴해 참다운 스승상을 정립하고 스승을 존경하는 풍토를 확산하고자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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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교사는 지역에서 ‘다문화가정 교육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지난 2011년 담임을 맡은 다문화 학생과 인연을 맺으면서 처음 다문화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전 교사는 “다문화 아이들이 우리말도 잘 모르고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 같아 무작정 개별 가정방문부터 시작했다”며 “다문화 아이들은 한부모가정이나 사회 취약계층에 속해 있는 경우가 많아 아이들이 다문화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학부모부터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전 교사에 대해 한국 문화 교육으로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학생들에게 한국인의 정체성을 심어주고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전 교사에게는 홍조근정훈장과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외에 특수학교인 다원학교 김윤현 교사와 소하중학교 박경애 교사에게 녹조근정훈장이 수여된다. 또 김영주 대구불로초등학교 교사와 민병윤 충주중산고등학교 교사가 옥조근정훈장을 받고 김인묵 샘모루초등학교 교사, 김영학 성호고등학교 교사, 장기현 포산중학교 교사, 신은주 순천대 교수, 김재근 신성대 교수에게 근정포장이 수여된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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