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이스라엘군 "F-35 전투기 처음으로 실전 투입"

중동 긴장 더할 듯

지난 3월 1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한 아이가 부모의 품에 안겨 이스라엘 군의 전투기가 공습한 현장을 쳐다보고 있다. /가자지구=로이터연합뉴스지난 3월 1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한 아이가 부모의 품에 안겨 이스라엘 군의 전투기가 공습한 현장을 쳐다보고 있다. /가자지구=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인 F-35기를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했다고 발표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아미캄 노르킨 이스라엘 공군 사령관은 22일(현지시간) “우리 F-35기가 처음으로 서로 다른 전선에서 두 차례 공격을 수행했다”며 “우리는 F-35를 중동 전역으로 날려 보내고 있고 그것은 우리의 작전 능력의 한 부분이 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F-35 전투기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상공을 비행하는 사진을 공개했지만, 촬영 날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이 F-35기를 실전에 투입한 첫번째 국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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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작년 12월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선언한 뒤 중동권의 긴장이 고조됐을 때 노르킨 사령관은 F-35기를 실제 작전에 투입할 수 있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스라엘은 중동에서 처음으로 F-35기를 도입한 국가다. F-35기는 탁월한 스텔스 기능을 갖추고 있어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고 적국 깊숙이 침투할 수 있는 게 장점으로 평가된다. 이스라엘은 2016년 12월 미국으로부터 F-35기 두 대를 처음으로 인수했고 2024년까지 모두 50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스라엘군이 F-35기 실전 투입을 밝힌 것은 최근 골란고원 등에서 이란과 갈등이 깊어진 상황에서 군사력을 과시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달 초 이스라엘군은 분쟁지역인 골란고원에 있는 초소들이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며 이에 대한 보복으로 시리아의 이란 시설을 공습했다고 주장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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