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이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마지노선을 6일까지로 추정하고 있는 가운데 바른미래당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안철수-김문수 후보 단일화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손 위원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길거리를 가다보면 단일화에 대한 요구들이 많고 특히 중년층, 노년층은 단일화에 대한 기대가 아주 크다”면서 “김 후보도 ‘내가 안 되는 게 뻔한데 안 되는 게 뻔한 것을 해야 되나’ 고민이 많을 것이고, 한국당 다른 후보자들에 대한 영향도 있을 것인데 정치라는 게 결단의 미학이니 기대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공학적 단일화는 할 수 없는 것이고 박원순 후보를 견제할 사람으로 한쪽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이니 그렇게 해서 자연스러운 단일화를 기대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샤이 안철수’ 이런 게 분명히 있다”며 “지지자들이 여론조사상 안 잡히는 것이지 현장 유세를 하면 ‘안철수 살아있네’ 하는 걸 느낀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박원순 시장이 7년 동안 뭐 했지, 4년을 더 해?’라는 비판적 의문들이 꽤 있다”며 “견제와 균형을 바라는 민주주의 심리로 막판 투표심이 바뀔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김, 안 후보는 3일 시내 모처에서 심야회동을 하고 단일화 문제를 논의했으나 김 후보가 여론조사를 제안하고 안 후보는 양보를 요구하며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신경희인턴기자 crencia96@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