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에 시달리며 잠들지 못하는 현대인이 늘고 있다.
1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수면장애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51만 5,326명으로 2016년(49만 4,915명)보다 3.96% 증가했다. 2015년(45만 6,124명)과 비교하면 불과 2년 새 13%나 늘어난 수치다.
수면장애는 잠과 관련된 모든 장애를 일컫는 용어다. 밤새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했거나, 수면리듬이 흐트러져 낮 동안 정신이 맑지 못한 상태가 모두 수면장애에 해당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불면증이다.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깨는 탓에 수면이 부족한 상태를 말한다.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면 낮에 피로나 졸음, 집중력 저하를 겪으면서 활동에 지장을 받는다.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는 코골이도 수면장애의 한 종류다. 코골이가 있는 사람의 약 50%는 잠을 자는 도중 호흡이 멈추는 증상을 겪는다. 이 경우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체내 산소 공급이 부족해져 낮 동안 피로, 졸음, 무기력, 기억력 저하 등을 경험한다.
수면장애를 피하기 위해서는 취침 전 카페인이나 술, 담배 등 신체에 자극을 주는 요인을 삼가야 한다. 게임이나 TV 시청 역시 취침 1시간 전에는 피하는 게 좋다. 침실은 가능한 어두운 것이 좋고,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수면장애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적절한 수면환경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