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S-OIL, 정제마진 하락에도 실적 선방

2분기 영업익 4,026억

전년 동기比 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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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이 국제 유가 변동의 불확실성과 정제 마진 하락에도 깜짝 실적을 거뒀다.


S-OIL은 26일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4,0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3.3%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도 6조31억원으로 전년 대비 28.7% 늘었다. 이에 따라 S-OIL의 상반기 매출액은 11조4,14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9조8,652억원)보다 15.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6,571억원으로 45.8% 늘었다. 정유 부문 영업이익률은 6.4%였고 윤활기유 부문은 19.3%였다. 전 사업 부문 평균 영업이익률은 6.7%로 양호했다. S-OIL의 한 관계자는 “정제마진이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평가 이익이 늘었고 정기보수를 계획한 기간 안에 완료하면서 손실을 최소화시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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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정유 부문에서는 아시아 지역의 신규 설비 가동으로 인한 공급 증가, 계절적 비수기라는 악영향에 노출되면서도 정기보수 이후 고도화 시설을 최대로 가동하면서 선방했다. 석유화학 부문 역시 신규 설비 가동으로 공급이 증가한 가운데 파라자일렌(PX), 벤젠 등 주요 생산 제품의 수요도 일시적으로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축소됐다. 반면 윤활기유 부문에서는 고급 윤활기유 제품에 대한 선진국의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80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S-OIL 관계자는 “하반기 정제마진이 반등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로마틱 제품의 스프레드 약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윤활기유 부문과 올레핀 제품의 스프레드는 2·4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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