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오징어 땅콩볼' 발암물질 검출 "아플라톡신 기준치 24배 이상"

사진=(발암물질인 아플라톡신이 검출된 우농 ‘오징어 땅콩볼’ 제품./ 식약처 )사진=(발암물질인 아플라톡신이 검출된 우농 ‘오징어 땅콩볼’ 제품./ 식약처 )



‘오징어땅콩볼’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아플라톡신이 검출됐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제조가공업체 ㈜우농의 ‘오징어 땅콩볼’ 제품에서 총 아플라톡신(기준 15.0 ㎍/㎏ 이하)과 아플라톡신B1(기준 10.0 ㎍/㎏ 이하)이 기준치 초과 검출(각각 363.8 ㎍/㎏, 118.2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품에서 검출된 아플라톡신은 총 아플라톡신 기준치의 약 24배, 아플라톡신 B1 기준치의 약 10배에 달하는 높은 수준이다.

아플라톡신은 누룩곰팡이의 버섯 종에 의해 생성되는 진균독의 한 종류다. 사람이나 동물이 섭취하게 될경우 급성 또는 만성 장애를 일으킬 정도로 독성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아플라톡신을 인체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회수 대상은 제조일자가 2018년 6월 22일, 유통기한이 2018년 12월 21일로 표시된 오징어땅콩볼 제품이다.



식약처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해당 제품에 대한 회수조치를 지시했다. 아울러 문제의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판매 또는 구입처에 반품할 것을 조언했다.

한편, 해당 제품을 판매해온 곳은 ㈜우리밀과 한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한살림) 등 유기농 제품을 취급하는 곳으로 알려져 논란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김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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