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 '바이오 규제 완화' 요청에 삼바 6%↑

삼성이 정부에 ‘바이오 규제 완화’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7일 강세를 보였다. 여타 제약·바이오 종목들도 일부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개별 호재의 영향이어서 시장은 이번 규제 완화 요청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개별 이슈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만6,000원(6.53%) 오른 42만4,00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25일 종가 기준 40만원 아래로 떨어진 후 10거래일 만에 40만원선에 복귀했다.

이날 강세는 전날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경기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삼성측 고위관자가 외국인 투자 등 바이오 산업과 관련한 규제를 완화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알려진 영향이다. 김 경제부총리는 당일 일부 규제에 대해 전향적인 해결을 약속하는 등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지난달 증권선물위원회가 공시 규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한 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줄곧 약세를 보여왔다. 여기에 바이오 업체의 연구개발(R&D) 비용 자산화에 대한 금융당국의 대대적인 감리,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구속 기소된 네이처셀 등이 겹치며 국내 제약·바이오주의 주가 전반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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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전해진 ‘규제 완화’ 응답이라 시장이 반길 법도 했지만 나머지 제약·바이오주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였다. 최근 영국 의약품 허가 기관(MHRA)에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CT-P17’의 임상시험을 신청했다고 이날 공시하면서 셀트리온(0.18%), 셀트리온헬스케어(0.11%), 셀트리온제약(1.66%) 등 셀트리온 3형제는 개별 호재로 상승세를 탔다. 바이로메드(3.32%)는 중국 협력사인 노스랜드바이오텍이 중국 임상 3상에 사용할 ‘재조합 인간 간세포 성장인자 플라스미드 주사액(NL003)’의 500ℓ 규모 생산을 완료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올랐다. 프로스테믹스(29.87%), 셀루메드(7.49%), 동구바이오제약(6.09%) 등 일부 코스닥 중·소형 바이오주도 이날 올랐지만 ‘규제 완화’ 분위기와는 무관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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