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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고용률 끌어올리려면 20대 청년·30~50대 여성에 정책 포커스 맞춰야”

노동연구원, ‘우리나라 미취업자 변화와 취업애로계층 보고서’

올해 우리나라 취업자수 증가폭이 17만5,000명으로 20만명에도 미치지 못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듬해인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낮은 고용률을 끌어 올리려면 20대 청년과 30~50대 여성을 노동시장으로 유인하는 정책을 집중적으로 펼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현상 한국노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우리나라 미취업자 변화와 취업애로계층’ 보고서에서 “올해 5월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수 증가폭은 약 7만명에 그쳐 2010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우리나라 경기에 특별한 이상신호가 없음에도 고용이 크게 둔화한 모습을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고용 둔화의 요인으로 저출산 등으로 인한 인구구조의 변화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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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연구원은 인구증가율이 추세적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취업자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비경제활동인구를 노동시장으로 유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고용률이 낮은 이유를 국제비교를 통해 살펴본 결과 실업률보다는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이 과도하게 높기 때문으로 나타났다”며 “과거에 비해 최근 육아나 가사로 인한 비잠재경제활동인구 비중이 소폭 줄어들고 있는 만큼 향후 기혼 여성 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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