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남·GS 2.6조 투자협약...고용창출 이어간다

GS칼텍스 여수에 MFC 건립

내년 착공...2022년부터 가동

1조 이상 경제효과 기대도

GS칼텍스 여수공장 전경. 인근 부지에 올레핀 생산시설이 새로 들어선다.  /사진제공=GS칼텍스GS칼텍스 여수공장 전경. 인근 부지에 올레핀 생산시설이 새로 들어선다. /사진제공=GS칼텍스



GS칼텍스가 2조6,000억원을 들여 전남 여수에 대규모 올레핀 생산시설(MFC·Mixed Feed Cracker)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석유화학사업 강화에 나선 GS칼텍스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면서 전남도는 일자리 창출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9일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2조6,000억원 규모의 MFC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김형국 GS칼텍스 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GS칼텍스는 여수 제2공장 인근 46만2,000㎡의 부지에 연간 에틸렌 70만톤과 폴리에틸렌 5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MFC를 건립하게 된다. GS칼텍스의 이번 설비증설투자는 허진수 회장이 올해 초 본격적인 석유화학사업 영역 확장을 선언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번 증설로 GS칼텍스 여수공장의 올레핀 생산능력은 기존 연간 50만톤 규모에서 연간 120만톤 규모로 크게 늘어난다. 여수 국가산단에서 GS칼텍스 여수공장이 차지하는 면적 비중도 18%에서 20%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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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는 신규 석유화학 제품군 생산과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연간 4,000억원 이상의 추가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에서도 생산능력 확충과 에틸렌 가격 추이 등을 고려하면 연간 1조원가량의 매출 증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건설 과정에서 연인원 200만명의 일자리 창출과 1조원 이상의 경제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혼합원료 분해시설인 MFC는 나프타, 액화석유가스(LPG), 부생가스 등 다양한 원료를 분해해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인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을 생산하는 설비다. 에틸렌은 석유화학산업의 핵심이 되는 기초 원료이며 합성 수지·고무·섬유 등의 원료인 폴리에틸렌은 일상생활에서부터 자동차, 의류 소재 등 거의 모든 분야에 널리 쓰이고 있다.

GS칼텍스는 올해 설계 작업을 끝내고 내년에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2년 상업 가동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500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 확대가 필수”라며 “GS칼텍스 여수공장 MFC가 성공적으로 완공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여수=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광주=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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