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유충 낙태는 에티켓"…워마드, 안희정 아들 신상털기 촉구?

/사진=안모씨 인스타그램/사진=안모씨 인스타그램



여성 우월주의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WOMAD)’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아들 안모씨를 비난했다.

지난 15일 워마드에는 안희정 전 지사의 아들 안 씨를 두고 “이래서 유충 낙태는 에티켓이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안 씨의 학교 및 학과정보 등 신상정보까지 공개하며 비난의 글을 작성해 논란이 됐다.

아울러 “안희정 아들 2차 가해 사실을 널리 알려야 한다”라며 안 모 씨에 대한 인터넷 검색을 촉구하는 글도 작성했다.

앞서 안 전 지사에게 1심 무죄 판결이 내려진 14일 오후, 안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소 짓는 사진과 함께 “상쾌”라고 시작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사진과 함께 그는 “사람은 잘못한 만큼만 벌을 받아야 한다. 거짓 위에 서서 누굴 설득할 수 있을까”라는 글을 적었다.



이는 안 전 지사의 무죄 판결 소식이 전해진 직후이기 때문에 안 전 지사의 무죄 판결에 동의하며 전 수행비서 김지은씨를 비판하는 뜻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게시글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삽시간에 퍼졌고, 결국 안씨는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전 정무비서 김지은씨를 비판하고, 부친을 옹호하는 글을 적은 안씨가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계정을 닫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1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조병구)는 피감독자 간음 및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지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성범죄 사건의) 유일한 증거는 피해자 진술이고 피해자의 성지감수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피해자의 진술에서 납득가지 않는 부분이나 의문점이 많다”며 “피해자가 심리적으로 얼어붙은 해리상태에 빠졌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무죄의 이유를 들었다.

권준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