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카오(035720)은행의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를 사용하는 이유로 ‘공인인증서 미사용’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카카오 특유의 색상과 디자인을 적용한 사용자경험(UX)·사용자환경(UI)도 사용 요인으로 꼽았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설문조사 결과(중복응답)가 이 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1년 만에 650만명이 가입한 자산 10조원 규모의 1등 인터넷 전문은행이다.
우선 사용자가 카카오뱅크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로는 ‘공인인증서가 없다’(62.8%)를 꼽았다. 카카오뱅크는 ‘자체 인증’ 시스템을 도입해 지문 등 생체 정보와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사용자가 자산 현황을 조회하거나 송금 등의 금융 서비스를 쓸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공인인증서를 적용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7월 이후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유출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카카오 출신의 정보기술(IT) 인력을 중심으로 최고 수준의 보안 시스템을 구축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하기 쉽다’(59.5%)라고 답한 사용자가 두 번째로 많았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프렌즈의 ‘라이언’ 등 대표 캐릭터를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에 녹이면서 최대한 간단한 화면을 구성한 것을 성공 요인으로 꼽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모바일 운영체제(OS)에 맞는 언어로 카카오뱅크 앱을 개발해 실행 속도가 빠르고 기존 금융 서비스에서 볼 수 없는 직관적인 UX와 UI를 적용하는 것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