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삼성전자(005930) IM부문장(사장)이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화웨이와의 세계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 경쟁에서 앞서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고 사장은 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폴더블폰 개발을) 거의 마무리 지었다”라며 “이제는 폴더블폰을 내놓을 때”라고 밝혔다. 다만 CNBC가 올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회의 때 폴더블폰이 공개될 수 있다고 보도한 반면 삼성전자는 이를 부인했다.
고 사장은 “모든 기기, 모든 기능, 모든 혁신은 고객들에게 의미 있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그래야) 고객이 사용했을 때 ‘이것이 삼성이 만든 이유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CNBC는 폴더블폰 출시를 통해 삼성전자가 경쟁 업체인 애플이나 화웨이와 차별화를 가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올해 2·4분기 20%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고 사장은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A 시리즈에 최첨단 기능을 추가해 올해 말 발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예전엔 새로운 기술을 최고급 모델에 먼저 적용하고 중저가 모델로 옮겼다”라며 “올해부터는 중저가 모델부터 차별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