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음주 운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추석 연휴에 2만91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465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가운데 음주운전으로 난 사고는 2,317건(전체 사고의 11.1%)으로 49명이 숨졌다.
특히 추석 당일에는 2,08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이 중 12.6%(262건)가 음주운전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당일 음주사고 비중이 연휴 전체 평균 비중보다 13.5%가량 높았다.
또한 추석 당일 음주운전 교통사고 치사율은 2.6%로 연휴 전체 평균(2.1%)보다 약 23.8%나 높게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졌음에도 명절 연휴 음주운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특히 추석 당일에 단속이 느슨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운전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명절 차례나 성묘 후 음복으로 술을 한두 잔 마시고 운전을 했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많다”면서 “한 잔의 술을 마셨더라도, 반드시 대리운전이나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