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경스타DB더 이스트라이트가 결국 해체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22일 미디어라인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깊은 숙고를 거쳐 남아있는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네 명(이은성, 정사강, 이우진, 김준욱)과의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멤버들이 직접 참석하는 기자회견도 추진했다”면서 “하지만 어린 멤버들의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새롭게 입게 될 상처를 우려했고, 멤버들의 미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전속계약을 해지하는 게 최선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더 이스트라이트의 폭행 논란은 지난 18일 한 매체가 더 이스트라이트가 소속사 측으로부터 수년간 폭행을 당해왔으며 김창환 회장은 이를 알고도 방관했다는 보도를 통해 불거졌다.
보도 이후 논란이 거세지자 소속사 미디어라인 측은 “약 1년 4개월 전 더 이스트라이트 담당 프로듀서가 멤버들을 지도·교육하는 과정에서 폭행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지했다”며 “이후 멤버들 부모와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하였으며 재발 방지를 약속드렸다”라고 밝히며 해당 프로듀서가 이미 사직 처리되었음을 전했다.
그러나 더 이스트라이트의 리더 이석철은 지난 1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문영일 프로듀서의 지속적인 폭행, 김창환 회장의 방조 등을 재차 주장했다. 이석철은 폭행이 이루어진 구체적인 정황 등을 언급한데 이어 이승현이 폭력 트라우마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고 얼마 전 문영일 피디의 복귀에 항의하다 팀에서 퇴출됐다고 주장했다.
또 이석철 측은 22일 오전 미디어라인 프로듀서 문영일과 김창환 회장을 폭행·폭행 방조 등의 혐의로 각각 고소했다. 또한 이 모 대표와 회사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천재 밴드’, ‘영재 밴드’라는 수식어로 활발한 활동을 시작한 더 이스트라이트가 채 꿈을 펼쳐보기도 전에 ‘폭행 논란’으로 팀이 공중 분해될 위기에 처한 가운데, 이를 지켜보는 팬들의 안타까움만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