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샤오미에 다시 점유율 왕좌를 내줬다.
24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샤오미는 올해 3·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공장 출하량 기준)은 27%를 기록하며 23%인 삼성전자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샤오미는 전년동기(22%) 대비 1년 만에 5%포인트가 늘어났지만 삼성전자는 23%에 계속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샤오미와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비보 10% △마이크로맥스 9% △오포 8%가 3~5위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샤오미는 새로운 홍미6(Redmi 6) 시리즈의 판매와 오프라인 채널 확대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특히 샤오미 서브 브랜드 ‘포코’의 첫 번째 스마트폰인 ‘포코 F1’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J6와 J8 판매에 더불어 최근 새로 출시된 안드로이드 고 스마트폰 ‘갤럭시 J2 코어’가 인도에서 인기를 끌었다.
다만 삼성전자는 지난해 4·4분기 샤오미에 처음 1위를 내준 이후 올해 2·4분기 다시 자리를 되찾았지만 1분기만에 2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전자는 올해 노이다 공장을 2배로 증설해 연간 1억 2,000만대의 휴대폰을 생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