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은 2일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이용주 의원의 당직 사퇴서를 수리하고, 이 의원을 당기윤리심판원에 회부해 징계 여부와 수위를 정하기로 했다.
김정현 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 본인이 어제 원내수석부대표직을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이를 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규 9조 ‘당원은 사회 상규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당의 명예를 실추시켜서는 안 된다’는 규정에 따라 이 의원을 당기윤리심판원에 회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정동영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당 대표로서 소속 의원이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평화당 당기윤리심판원은 조만간 회의를 소집해 이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를 의논할 예정이다. 다만 당원권 정지와 같은 중징계까지 내려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지난달 31일 밤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 단속에 적발됐다. 이 의원은 최근 음주운전 처벌 강화 법안을 공동 발의한 바 있어 더 큰 비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