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기업 10곳 중 9곳 K-IFRS 영향 받아

건설 등 7개 업종 상반기 매출 줄어

올해 새 수익회계기준(K-IFRS 제1115호) 도입으로 기업 10곳 중 9곳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모집수수료의 회계처리 변경(일시 비용→자산인식 후 상각) 등으로 통신업이 가장 큰 영향을 받았으며 건설·조선·여행업 등에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건설·조선·통신·자동차·제약·유통·여행 등 7개 업종 49개사의 올해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업종과 기업의 2018년 상반기 매출이 감소(0.87%)했다고 5일 밝혔다. 반면 자산과 자본은 과거 기준 적용 때보다 각각 4조1,598억원과 2조6,525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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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수익회계기준은 재화 판매, 용역 제공, 로열티 등 거래 유형별로 수익인식 기준을 제시하던 과거와 달리 모든 유형에 적용되는 통합된 수익인식 모형을 제시한다.

가장 영향이 큰 통신업(3개사)의 경우 자산과 자본 변동금액이 5조4,950억원, 4조1,050억원으로 과거 기준 적용 때보다 7.42%, 10.88% 각각 증가했다. 부채도 변동 비율이 3.83%로 가장 컸다. 반면 건설업(13개사)은 자산과 자본·부채가 1.55%, 2.72%, 0.72% 각각 줄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새 수익기준에서의 원활한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향후 회계기준 적용 관련 이슈사항에 대한 모니터링 및 지원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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