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병준 “전대 늦어도 내년 2월” VS 전원책 “더 늦춰야”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선 의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선 의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의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전원책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이 전당대회 개최 시점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비대위는 늦어도 내년 2월 말에는 개최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조강특위는 더 늦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인적쇄신 기준과 범위, 지도체제 등과 관련해서도 잡음이 나온다. 조강특위의 한 위원은 6일 “전대를 내년 2월로 못 박으면 조강특위가 12월까지는 당원협의회를 정리해야 하는데 제대로 심사를 하려면 이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그런데도 비대위는 내년 2월에는 꼭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대를 너무 일찍 해버리면 차기 지도부가 다음 총선 전에 판을 다 갈아버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심지어 일부에서는 내년 7월까지 미룰 수 있으면 미루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강특위는 또 ‘당협위원장 하위 20% 컷오프’ ‘인적쇄신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 실적 활용’ 등의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는 데 대해서도 불쾌감을 나타냈다. 전 위원은 비대위가 핵심 평가지표로 SNS 활동 실적 등을 제시한 것에 대해 “금시초문”이라고 일축했다. 하위 20% 컷오프설과 관련해서는 “30%로 하든, 50%로 하든 그건 비대위가 아닌 조강특위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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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김 위원장대로 전 위원의 잇따른 발언에 대해 못마땅한 기색이다. 전 위원은 통합전당대회 실시, 단일지도체제 유지 등을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전 위원이 조강특위 위원으로서 할 말과 정치평론가로서 할 얘기를 헷갈릴 때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임지훈·양지윤기자 jhlim@sedaily.com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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