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여성단체 "웹하드 카르텔 구조적 문제 해결해야"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와 한국성폭력상담소 등에 소속된 활동가들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웹하드 카르텔 규탄 긴급 기자회견’에서 디지털 성폭력 불법 수익 전면 몰수와 사이버 성폭력 사건을 철저히 수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서종갑기자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와 한국성폭력상담소 등에 소속된 활동가들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웹하드 카르텔 규탄 긴급 기자회견’에서 디지털 성폭력 불법 수익 전면 몰수와 사이버 성폭력 사건을 철저히 수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서종갑기자



여성단체들은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공동으로 ‘웹하드 카르텔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웹하드 카르텔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날 참여한 여성단체들은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와 녹색당, 다시함께상담센터, 한국성폭력상담소,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등 총 16개 단체다.


이들은 웹하드 업계 절반 이상이 뮤레카와 연관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웹하드의 불법 수익은 필터링 기술 계약을 맺은 뮤레카가 존재함으로 인해 합법인 것처럼 면책됐다”며 “정상적인 필터링 업체에 필터링을 제대로 맡기게 되면 웹하드 수익은 대폭 주저앉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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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에서 참여 단체들은 웹하드 직원들 또한 공범이라며 규탄했다. 이들은 “위디스크를 비롯한 사이버 성폭력 산업구조에 종사하는 직원 대부분은 자신의 업무가 여성 피해 경험자를 만들어내는 행위임을 인지하고도 동조한 사람들”이라며 “웹하드가 사회적 생산 활동을 하는 노동자가 일하는 직장인지, 사이버 성폭력 피해 규모를 확대하는 범죄 집단인지 똑바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웹하드 카르텔 수사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개인의 문제로 축소돼서는 안 된다”며 “양 회장이 소유한 사업 전체에 대한 불법행위를 철저히 수사하고, 그에 조력한 여러 임원진 역시 죄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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