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여자 컬링 대표팀 ‘팀킴’이 감독들의 비리를 폭로한 가운데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최근 ‘팀킴’은 팀 지도자들로부터 부당한 처우를 받아왔다며 대한체육회에 호소문을 보냈다.
호소문에 따르면 이들은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알 수 없는 이유로 훈련과 대회 출전을 저지당했으며 지난 8월 국가대표선발전에도 출전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
특히 평창올림픽 당시 팀을 지도했던 김민정 감독은 재활치료 중인 김초희를 제치고 직접 선수로 뛰려 했으며 “미디어는 위험하다”며 선수들의 인터뷰를 막기도 했다.
이 밖에도 선수들은 감독의 어린이집 행사에 불려가는 등 사적인 일에 이용당했고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 연맹 부회장으로부터 폭언을 듣기도 했다. 또 올림픽 이후 상금과 거마비 등 역시 제대로 정산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팀킴이 폭로한 비리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글이 게재됐다.
한 청원인은 ‘평창올림픽 여자 컬링 은메달리스트 팀킴을 지켜주세요’라는 글을 통해 “선수들에게 비인격적인 폭언을 일삼은 김경두 회장과 김민정 감독의 엄중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 더불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경북체육회의 정부 차원에서의 확실한 조사가 실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현재 청원인원 6700명을 넘은 상태다. 이 밖에도 많은 이들이 국민청원을 통해 “컬링팀 국가대표 선수들의 억울함을 풀어달라”, “팀킴 사태로 인해 체육계 전체 적폐청산을 제대로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