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불금시리즈 ‘빅 포레스트’는 10화를 끝으로 지난 9일 막을 내렸다. ‘빅 포레스트’는 최희서, 신동엽, 정상훈 3인방의 대림동 오프로드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로, 시트콤과 드라마의 매력을 동시에 담은 시리즈물이다.
최희서는 극 중 ‘걸크러쉬’ 조선족 싱글맘 임청아 역을 연기했다. 이미 상반기 OCN드라마 ‘미스트리스’로 성공적인 드라마 주연 데뷔를 마친 그녀는, 방영 전부터 새로운 캐릭터 변신을 예고해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다.
완벽한 조선족 사투리를 구사하며 임청아 그 자체를 보여준 최희서는 시크한 모습과 그 뒤에 감춰진 반전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복싱부터 곡예운전, 방탄소년단의 ‘상남자’와 모모랜드의 ‘뿜뿜’ 댄스까지 이전에는 보여준 적 없던 새로운 모습들로 러블리와 코믹을 오가는 화수분같은 매력을 폭발시켰다.
또한, 이미 검증된 그녀의 연기는 마지막 회차까지 돋보였다. 청아와 상훈의 로맨스는 시작됐지만, 상훈은 딸 보배로 인해 이혼한 전 아내와 새 사랑 청아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고 그 사실을 알아버린 청아는 상훈을 위해 중국행을 결심, 둘은 헤어질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결국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해 그들의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끝이 난다. 사랑하는 남자의 행복을 위해 떠나려는 청아의 모습은 최희서의 섬세한 감정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녀는 코미디와 정극을 오가며 입체적이고 내공있는 연기력으로 드라마를 더욱 완성도있게 이끌어갔다.
최희서는 영화 ‘박열’에서 일본인 가네코 후미코, OCN드라마 ‘미스트리스’의 고등학교 교사 한정원, 그리고 tvN’빅 포레스트‘의 조선족 이방인 임청아로, ’한-중-일‘ 국적을 초월하는 연기를 보여주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스크린을 넘어 브라운관에서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 최희서. 그녀가 앞으로는 어떤 모습으로 대중들 앞에 설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