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PC방 살인사건 가해자 김성수가 동생의 공범의혹을 부인했다.
20일 오전 김성수는 유치장이 있는 서울 양천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김성수는 심신미약이 인정되지 않은 것에 대한 심경에 대해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동생이 피해자를 붙잡았을 때부터 흉기를 사용했느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하며 동생의 공범 의혹을 부인했다.
또 유족들에게는 하고 싶은 말을 묻자 “너무너무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김성수는 지난달 14일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신모(21)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수사 과정에서 김성수는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했고 이에 대중은 심신미약으로 처벌이 약화 돼서는 안 된다며 분노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22일 김성수를 공주치료감호소로 보내 정신감정을 받도록 했고 감정 결과 김성수는 심신상실 또는 심신미약 상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오는 21일 사건을 검찰에 넘기며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유족들이 김성수의 동생이 형의 범행을 도왔다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경찰이 김성수 동생의 공범 여부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렸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