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가 소속사 세븐시즌스와 이별하고 독자 행보를 택했다.
23일 블락비 소속사 세븐시즌스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코와 지난 5년간의 전속계약을 종료하는 것으로 최종 합의했다”며 “그동안 블락비의 리더뿐 아니라 프로듀서로서도 온 힘을 다해준 지코에게 감사와 새로운 출발에 행운이 함께하길 바라며, 앞으로도 응원하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반면 지코를 제외한 멤버 6인(태일, 재효, 비범, 유권, 박경, 피오)는 소속사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멤버들 대부분 군 입대 시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완전체 활동 보다는 당분간 개인 및 유닛 활동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지코의 홀로서기는 예견된 수순이었다. 수개월 전부터 가요계에는 지코가 11월 소속사 계약 만료를 앞두고 여러 업계 관계자들을 만난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지코의 독자 행보에 무게가 실렸다.
지코의 뚜렷한 행보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1인 기획사 형식으로 활동을 이어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지코는 내년 발표할 솔로 앨범을 비롯한 음악 작업에만 매진할 예정이다.
2011년 첫 싱글 ‘두 유 워너 비?(Do U Wanna B?)’로 데뷔한 이후 리더 지코가 블락비 곡 대부분을 직접 프로듀싱하며 음악적 역량을 드러낸 만큼, 지코의 독자행보가 자칫 블락비의 위기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의 시선도 이어진다.
하지만 세븐시즌스 측은 7인 블락비 활동에 대해서도 여전히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는 상태다. 세븐시즌스는 “향후 블락비 활동에 대해서는 7명의 모든 멤버들과 다양한 각도로 의견을 나누며 검토하고 있다”며 지코의 블락비 탈퇴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지코 역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12월에 개최되는 멤버 태일의 콘서트 포스터와 함께 “이태일 가자”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블락비를 향한 우려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코의 홀로서기가 이후 어떤 행보로 이어지게 될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