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로펌 뉴 프런티어] <11> 충정 테크앤컴즈팀 "혁신기술 스타트업에 맞춤형 법률자문"

블록체인·암호화폐·드론 등

전문성 앞세워 최적 솔루션 제공

팀원 3분의2가 주니어급 '젊은피'

4차 산업혁명 관심·열의 높아

법무법인 충정 ‘테크앤컴즈팀’의 최선민(왼쪽부터) 변호사, 임호산 변호사, 신채은 변호사, 안찬식 파트너변호사(팀장), 박은지 파트너변호사, 김상준 회계사, 이동진 변호사가 태평로2가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은석기자법무법인 충정 ‘테크앤컴즈팀’의 최선민(왼쪽부터) 변호사, 임호산 변호사, 신채은 변호사, 안찬식 파트너변호사(팀장), 박은지 파트너변호사, 김상준 회계사, 이동진 변호사가 태평로2가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은석기자



“변호사들은 기본적으로 보수적이고 신중합니다. 하지만 블록체인과 관련된 산업은 기존 체제와 계속 부딪쳐가며 발전하는 혁신 분야여서 보수적인 방식과 시각만으로는 답을 낼 수 없는 이슈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고객의 입장을 반영해 과감하면서도 신중한 솔루션을 제공하려 힘쓰고 있습니다.”

법무법인 충정의 테크앤컴즈팀(Tech&Comms·기술정보통신팀)을 이끌고 있는 안찬식 파트너변호사는 3일 서울 태평로2가 충정 사무실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혁신기술 법률 자문과 관련해 테크앤컴즈팀은 다른 로펌보다 빠르게 깊이 있는 실력과 시각을 갖춰왔다고 자부했다. 안 변호사는 “지난해 초 4차 산업혁명 바람을 보며 곧 혁신기술들과 관련한 법률 이슈들이 쏟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며 “로펌 내부에서 선제적으로 연구 모임을 만들었는데 지난해 중순께부터 곧바로 업무와 연결되어 팀으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팀의 특징은 무엇보다 혁신기술에 익숙하고 능통한 ‘젊은피’들로 채워진 것이다. 실제로 팀원 13명 가운데 주니어급 변호사가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혁신기술에 열의와 관심이 있어서 팀에 들어온 경우가 대다수라는 설명이다.

또 테크앤컴즈팀은 스타트업 친화적이다. 스타트업은 자본이 충분치 않은 만큼 법률 서비스가 부담스러울 수 있기에 적절한 자문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리고 스타트업이 사업 성공에 매진하다 보니 리스크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하는 점을 최대한 보완하는 방향을 지향한다는 설명이다. 최선민 변호사는 “테크앤컴즈팀은 탑10 로펌인 충정에 속해 있어 스타트업의 혁신기술 관련 법률자문뿐 아니라 조세, 공정거래 등 종합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분야 가운데 테크앤컴즈팀이 특히 주력하는 것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다. 이와 관련해 제공할 수 있는 자문 영역은 방대하다. 국내 블록체인 업체의 해외 암호화폐공개(ICO), 해외 암호화폐거래소의 국내 진출 등 블록체인과 관련된 모든 법률 이슈를 다룬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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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5A33 충정 테크앤컴즈팀 자문 분야


테크앤컴즈팀은 정부와 국회의 블록체인 분야 법안 마련 과정에도 관여하고 있어 규제 동향과 전망을 고려한 자문이 가능하다. 실제로 테크앤컴즈팀은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여러 국회의원의 블록체인·암호화폐 입법 추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안 변호사는 “정부와 국회에서 이 분야를 바라보는 시각이나 전망을 어느 로펌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블록체인 사업이 주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만큼 외국 고객이 60%를 넘는 충정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은지 파트너변호사는 “블록체인 분야는 외국 로펌과 협업해야 하는 경우가 잦고 외국 사례도 많이 수집해야 한다”며 “충정에는 영어에 능한 변호사가 많아 이 같은 일이 한결 수월하고 빠르게 이뤄진다”고 전했다. 이동진 변호사도 “테크앤컴즈팀은 스위스·에스토니아·싱가포르·홍콩·미국·일본 등 각국의 블록체인·암호화폐 전문 변호사들과 업무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교류해 범국가적 프로젝트에 대한 자문 역시 가능하다”고 말했다.

고객들이 속한 블록체인 생태계 자체가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고객 외에도 여러 업계 이해관계자들과 교류하는 진정성도 돋보인다. 블록체인개발자협회 추진 과정에서 발기인으로 활동하고 법률고문을 맡은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신채은 변호사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매체 기고를 많이 하는 것 역시 다양한 분들이 혁신기술과 관련된 법률 이슈를 최대한 많이 접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드론 분야에서도 일찍이 자문을 제공하며 전문성을 쌓아왔다. 테크앤컴즈팀은 한국드론협회에 자문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드론 레이싱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드론스포츠인터내셔널(DSI)에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 △승차·숙박공유 등 공유경제 △가상·증강현실을 아우르는 게임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개인정보보호 등에 대한 자문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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