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주리가 아들을 혼자 키울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6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부른 가수 임주리의 인생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임주리는 운명처럼 매력적인 재미교포 청년을 만나 사랑에 빠졌고, 가요계를 은퇴하고 미국행을 택했다고 밝혔다.
임주리는 “완전 총각같이 보였다. 29살인데 19살로 보였다”며 “나중에 봤더니 별거하는 중이었다. 그 사실을 알았을 땐 이미 뱃속에 아기가 생긴 뒤였다”고 밝혔다.
이어 임주리는 “애를 낳는 것도 너무 힘들게 낳았다. 피골이 상접하고 힘이 없어 37이란 나이에 낳다보니 여러 가지 힘들었다”며 “미국에 혼자 있다가 내가 죽을 것 같더라. 갓난아이들은 100일이 넘어야 비행기를 탈 수 있다. 그런데 22일째 비행기 타고 온 거다. 그 애를 엄마에게 넘겨주고 실신하듯 쓰러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임주리는 “원래 산후조리를 두 세 달 해야 하는데 방송사에서 저를 찾는다고 하더라”며 “출산 몇 개월 전부터 ‘립스틱 짙게 바르고’가 갑자기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애를 낳자마자 히트해버렸다. 아들이 복덩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