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기 中企‘한-중 FTA’제치고‘한-아세안 FTA’활용률 1위

경기도, FTA지원사업 참여업체 507곳 대상 설문조사

경기도내 중소기업의 올해 하반기 FTA 활용도가‘한-아세안 FTA’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경기지역FTA활용지원센터를 통해 ‘올해 하반기 FTA지원사업’ 참여업체 507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경기지역 수출중소기업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FTA는 ‘한·아세안 FTA’로 응답자의 23%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한·중, 한·미 FTA를 활용하고 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올해 들어 미·중 무역전쟁 여파와 베트남 등 아세안 시장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도내 중소기업들의 활용 희망 FTA협정으로는 응답기업 중 30%가 ‘한·중·일 FTA’를 선택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이어 한·일 FTA(18.5%), 한·중미 FTA(12.9%), TPP(11.5%) 순으로 응답했다.


이는 우리나라 인접국인‘한·중·일 FTA’ 체결 시 유럽연합(EU),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이은 세계 3대 경제권 탄생에 대한 기대와 중국·미국 시장의 불안 속 경제공동체 형성을 통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자 하는 기업들의 의중을 읽을 수 있는 결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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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 FTA활용 지원사업에 대한 만족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높았다. 응답자의 96%(매우 만족 73%, 만족 23%)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그 중 ‘기업체방문 1대1 FTA컨설팅 사업’에 대한 만족도 92%로 가장 높았다.

앞으로 참여 희망 사업으로는 FTA 실무자 교육이 22%로 가장 높았고, 해외마케팅지원사업(20%), 해외시장진출설명회(19%), 기업방문 1:1 FTA컨설팅(15%), 원산지확인서 사전확인 컨설팅(11%), FTA 전산시스템 패키지 지원사업(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39%가 해외마케팅지원사업·해외시장진출설명회 등 해외시장 진출 관련 지원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기업의 수출액 증감 여부는 응답자 중 26%가 전년도보다 수출액이 증가했다고 답했고, 그중 24.8%는 FTA를 활용해 수출이 증가되었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도 증가율(18%)보다 늘었다.

FTA활용 기업이 느끼는 FTA 애로사항으로는 FTA 활용 절차가 복잡하다는 의견이 37.8%로 가장 많았다.

송용욱 경기도 외교통상과장은 “FTA 만족도 실태조사 결과로 나타난 도내 기업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시책을 보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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