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4일 국회에서 일본 초계기의 위협 비행 관련 사항을 합동참모본부 측으로부터 보고받았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부석종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해군 중장) 등과의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을 만나 “경고통신으로 적극 대응하고 지금보다 약간 더 강화하는 대응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정책위의장은 “(일본 초계기가) 먼 거리에서부터 접근해오는 것을 인지할 수 있어서 단계별로 경고통신을 하는데 경고통신에 대한 강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한 참석자는 이에 대해 “근접 위협 비행 구간을 좀 더 강화해 가령 초계기가 5마일 안으로 들어왔을 때 경고통신을 발령하는 것을 10마일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협 비행이 또 있으면 함대에 탑재된 헬기를 기동하는 방어전략 등 주변국 대응 매뉴얼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경고통신 문구도 지금보다 강한 표현으로 바꾸고 일본 초계기의 위협 비행 때 주변에서 작전 중인 우리 초계기가 있으면 출동하게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