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차 월드랠리팀, WRC 첫 랠리 1위 “올해 우승 기대”

WRC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제조사 1위 달성

티에리 누빌·세바스티안 롭 앞세워 쾌속질주

‘2019 월드랠리챔피언십’ 시즌 첫 대회인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2위를 차지한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오른쪽)선수와 보조(Co)드라이버 니콜라스 질술(Nicolas Gilsoul)이 포디움에 올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2019 월드랠리챔피언십’ 시즌 첫 대회인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2위를 차지한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오른쪽)선수와 보조(Co)드라이버 니콜라스 질술(Nicolas Gilsoul)이 포디움에 올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모터스포츠가 올 시즌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첫 랠리에서 1위를 기록하며 우승을 향한 쾌속질주를 시작했다. 현대차월드랠리팀은 아쉽게 준우승하며 올해 최고의 선수들을 앞세워 올해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5일부터 27일(현지시각)까지 진행된 ‘2019 월드랠리챔피언십’ 시즌 첫 대회인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제조사 부문 1위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현대차 월드랠리팀의 ‘에이스’ 티에리 누빌(Tierry Neuville) 선수가 2위에 올라 올해 첫 경기부터 포디움에 올랐다.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합류한 세바스티앙 롭(Sebastien Loeb)도 4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티에리 누빌은 1위를 차지한 세바스티앙 오지에(Sebastian Ogier)와 마지막 스테이지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2.2초 차이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티에리 누빌 선수와 세바스티앙 롭 선수의 활약으로 30점의 팀 포인트를 획득하며 제조사 부문 1위의 자리를 차지했다.



WRC는 F1과 함께 국제자동차연맹(FIA)이 개최하는 자동차 경주대회. 초고속으로 서킷을 달리는 F1과 달리 WRC는 11개월간 전 세계 13개국에서 아스팔트와 자갈길·눈길·산길을 달리는 ‘철인경기’다. WRC 차는 괴물 같은 힘은 물론 극한의 환경을 이겨내는 내구성과 유능한 레이서가 있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현대차월드랠리팀는 지난해 9차 랠리까지는 1위를 유지하다 10차 때 도요타팀에 역전을 허용한 후 아쉽게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현대차월드랠리팀은 매 시즌마다 최고의 성적을 내는 티에리 누빌에 이어 WRC의 전설 세바스티앙 롭을 영입하며 어느 시즌보다 우승에 대한 투지가 높다. 세바스티앙 롭은 2004년부터 2012년까지 9년 연속 WRC 종합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79번의 랠리 우승과 117번의 포디움 입상, 915번의 스테이지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보유한 WRC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이번 경기에서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지금까지 출전한 6번의 몬테카를로 랠리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새로운 사령탑인 ‘안드레아 아다모(Andrea Adama)’ 감독의 새로운 전략과 팀원들의 협업이 빛을 발했다.

안드레아 아다모 감독은 “혹독하고 어렵기로 유명한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팀원들이 모두 강하고 경쟁적인 경기를 펼친 덕분에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개막전의 결과가 시즌 내내 좋은 징조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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