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영업익 2조원 무너진 삼성폰...“갤S10·폴더블로 반전 도약”

작년 4·4분기 영업익 1조 5,100억원

갤노트7 발화 이후 9분기만 2조원 무너져

갤럭시 S10 등 플래그십 출시로 올해 시장 견인 계획




삼성전자(005930) 스마트폰 사업이 지난 2016년 갤럭시 노트7 발화 사태 이후 최악으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2월 공개 예정인 갤럭시 S10과 폴더블폰을 기반으로 스마트폰 사업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4분기 스마트폰 사업을 맡은 IM(IT&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의 영업이익이 1조 5,100억원이라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11조 7,9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IM 부문의 분기별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기지 못한 것은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건이 터진 지난 2016년 3·4분기 이후 9분기만이다. 특히 전년 동기(2조 4,200억원) 대비 약 37% 줄어들었으며 전분기(2조 2,200억원)와 비교했을 때도 31%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실적 부진의 이유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정체를 꼽았다.



삼성전자는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시장 성장 둔화에 따라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 등 매출 하락 영향으로 실적이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화웨이·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으로 중저가폰에 집중하면서 평균판매가격(ASP)도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4·4분기 삼성전자 휴대폰의 평균판매가격(ASP)는 200달러대 초반으로 전분기 240달러대보다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10 등 프리미엄폰 출시로 올해 1·4분기 실적을 견인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4분기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최고 사양을 채택한 갤럭시 S10 출시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5G와 관련해 이종민 무선사업부 상무는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 분위기를 전환할 기회”라며 “고성능 스마트폰 교체 수요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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