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가스레인지를 대체하는 생활가전 제품으로 키우고 있는 전기레인지의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국내 전기레인지시장은 약 100만대 수준으로 3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생산량 및 제품군 확대, 프리미엄 제품 강화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올해 1월 현재까지 디오스 전기레인지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배 늘었다고 31일 밝혔다. 전달인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50% 가까이 증가하는 등 판매량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LG 디오스 전기레인지는 가스레인지를 대체하는 생활가전 제품이다. LG전자의 디오스 인덕션 전기레인지는 고성능 단열재를 사용해 용기로부터 열을 차단하고 최적화된 코일 설계로 화력을 집중시키면서 핵심부품을 보호하는 설계로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3중 고화력 부스터’ 기술을 적용해 국내 최고 수준의 화력과 뛰어난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구현한 제품이다. 또 단일 화구 기준으로 최대 3㎾의 고화력을 낼 수 있으며 동급 가스레인지보다 조리속도가 최대 2.3배 빠르다. 여기에 어린 아이가 만져도 작동이 안 되는 ‘잠금 버튼’, 조리시간을 설정하는 ‘타이머’, 버튼 하나로 모든 화구의 출력을 최저로 낮추는 ‘일시 낮춤’, 뜨거워진 상판이 식을 때까지 표시해주는 ‘잔열 표시’, 코일 과열을 방지하는 ‘출력 제어’ 등 총 14가지 안전 기능을 갖췄다.
가전업계는 전기레인지시장의 성장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국내에서 팔린 전기레인지는 약 30만대였으나 올해는 100만대로 3배 이상 커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도 전기레인지 생산량을 늘리고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LG전자 창원공장은 지난해 11월부터 가스레인지는 기업용에 집중하고 가정용은 전기레인지만 생산하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10월 다이아몬드에 견줄 만큼 긁힘에 강해 늘 새것 같은 빛을 유지하는 독일 특수유리전문업체 쇼트사의 ‘미라듀어 글라스’를 적용한 최고급 인덕션 전기레인지를 출시했다. 이현욱 LG전자 H&A사업본부 쿠킹·빌트인사업담당 상무는 “보다 많은 고객이 완성도 높은 디오스 전기레인지만의 차별화된 성능과 편리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