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CU, 편의점 업계 처음으로 모바일 식권 활용한 결제 서비스 도입

한 고객이 CU 점포에서 ‘페이코’ 앱 내 모바일 식권으로 도시락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제공=BGF리테일한 고객이 CU 점포에서 ‘페이코’ 앱 내 모바일 식권으로 도시락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편의점 씨유(CU)가 지난해 800억원대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산되는 모바일 식권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해부터 근로시간 단축이 시행되면서 편의점 도시락 등 간편식을 찾는 직장인이 늘어난데 힘입어 편의를 높이고 가맹점의 수익 창출에도 도움을 주자는 취지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은은 8일 NHN한국사이버결제(060250)의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와 손잡고 ‘CU-페이코(PAYCO) 모바일 식권 결제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편의점 업계에서 모바일 식권 결제 서비스를 시작하는 건 CU가 처음이다. 우선 기업 10여 곳, 1,000여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앞으로 강남·판교 등 주요 오피스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4월에는 모바일 식권 서비스 ‘식신e식권’과도 업무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식권 결제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고객들은 기업에서 제공한 모바일 식권으로 CU에서 간편식 등을 결제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서비스에 참여하는 제휴 기업은 회사 방침에 따라 식권을 쓸 수 있는 시간과 사용할 수 있는 점포를 지정할 수 있다. 식권을 남용하거나 타인에게 양도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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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고객은 CU 점포에서 상품을 결제할 때 페이코 앱(APP) 내 식권 버튼을 누르면 생성되는 바코드를 스캔하면 된다. 사용 가능한 품목은 도시락·샌드위치 등 식사류부터 샐러드·디저트·커피 등 다양하다. 술·담배, 유가증권 같은 식권의 목적과 어긋나는 상품은 구매할 수 없도록 제휴 기업 차원에서 제한할 수 있다.

문선영 BGF(027410)리테일 마케팅팀 문선영 대리는 “CU 식권 결제 서비스가 제휴사와 고객들에게는 편의를 제공하고 가맹점에는 새로운 매출원으로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전국 최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와 가맹점의 매출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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