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비대위는 11일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4·3 재보궐 선거 중앙당 공관위 구성안을 의결했다. 재보궐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을 만큼 차기 지도부가 공관위를 구성하면 공천에 차질이 새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6명의 공관위원 중 원외 인사는 문숙경 위원장을 포함해 4명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을 지낸 유재섭 현 당 윤리위원과 마찬가지로 당 윤리위원인 하인하 (주)에스네이쳐 대표이사, 권오현 현 당 법률자문위원이 외부위원으로 선정됐다.
비대위의 이 같은 결정에 따른 당내 반발이 예상되자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은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주 경남지역 의원 11명 전원은 윤영석 경남도당 위원장을 통해 비대위가 조속히 공관위를 구성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이에 윤성석 도당위원장은 6명의 공관위원을 추천하고 이 중 문숙경 현 당무감사위원회 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추천한 바 비대위는 수정 없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혹시 후보 추천에서 경선이 있을 경우 차기 지도부에서 이를 진행하면 물리적으로 기한을 맞출 수 없는 상황을 대비한 경남지역 의원 전원의 의견을 이의 없이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