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5일 5거래일 만에 하락하면서 2,190대까지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76포인트(1.34%) 내린 2,196.0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4.91포인트(0.67%) 내린 2,210.94에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02억원, 43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985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증시가 최근 많이 반등한 데 따라 가격이 조정되는 흐름을 탔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부진해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도가 이어져 낙폭을 키웠다”며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 구매 확대를 제안했다는 내용의 보도도 국내 반도체 기업에는 악재”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3.05%), SK하이닉스(-4.65%), 셀트리온(-0.24%), 현대차(-0.41%), 삼성바이오로직스(-0.52%), POSCO(-0.38%), 삼성물산(-1.28%), 한국전력(-0.89%) 등 대부분 내렸다. 시총 10위권에서는 LG화학(0.00%)과 NAVER(0.00%)만 보합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섬유·의복(1.14%), 비금속광물(0.07%)이 강세였고 전기·전자(-3.01%), 증권(-1.76%), 제조(-1.65%), 보험(-1.54%), 통신(-1.06%), 금융(-1.02%) 등은 약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73개였고 내린 종목은 549개였다. 보합은 74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394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4억9,271만주, 거래대금은 5조2,734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61포인트(0.49%) 내린 738.6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74포인트(0.10%) 내린 741.53으로 출발해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억원, 1,06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183억원을 사들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신라젠(3.92%), CJ ENM(2.36%), 바이로메드(1.68%), 스튜디오드래곤(3.17%), 코오롱티슈진(0.26%) 등은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0.69%), 포스코켐텍(-0.58%), 에이치엘비(-0.97%), 메디톡스(-2.53%), 펄어비스(-6.75%)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7억2,683만주, 거래대금은 4조325억원 수준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8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24만6천주, 거래대금은 20억원가량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3.6원 오른 1,128.7원에 마감했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