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경석 한화 화약방산부문 대표이사(사진 가운데)와 회사 관계자들이14일 폭발사고로 3명이 사망한 대전공장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숨진 직원들과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로켓추진체 연료 분리 과정에서 일어난 폭발사고로 한화 대전공장 직원 3명이 숨진 가운데,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18일부터 한화 대전공장에 대해 특별 근로감독에 들어간다.
노동청은 근로감독관·안전보건공단 전문가·외부 전문기관을 투입해 사고가 발생한 공정과 더불어 사업장 전체에 대해 안전보건 진단을 할 계획이다. 앞서 노동청은 지난 14일 사고 발생한 직후 한화 대전공장에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작업 개시는 사업주가 안전작업계획을 수립 후 근로감독관과 심의위원회 등으로부터 안전·보건조치가 충분히 개선됐다고 인정받아야 가능하다. 하지만 이번 폭발사고의 경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공장을 재가동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노동청은 지난해 5월에도 폭발사고가 발생한 한화 대전공장에 대해 특별 근로감독에 들어갔으며, 당시 폭발·추락 등 안전조치 미흡하다며 486건의 위법 사항을 발견해 개선명령을 내린 바 있다.
노동청은 “안전보건공단, 경찰 등과 함께 합동감식과 현장 관계자 소환 조사를 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있다”며 “특별 근로감독을 통해 한화 대전공장 내 추가적인 위험 요인을 개선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변문우인턴기자 bmw1017@sedaily.com
